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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폐쇄각 녹내장 있는 환자의 백내장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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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박사 윤삼영 2025. 1.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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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녹내장과 백내장이 밀접하게 연관된 경우, 특히 급성폐쇄각녹내장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급성폐쇄각녹내장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안압이 상승하면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및 급격한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어두운 환경에서 발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확대되고 홍채 주변부가 밀집됨에 따라 방수의 배출 경로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백내장이 급성폐쇄각녹내장과 연관될 수 있는 이유는, 눈 내부 공간이 협소한 경우 백내장의 진행에 따라 수정체의 크기가 증가하여 방수의 배출 경로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례로, 59세 여성 환자가 급성폐쇄각녹내장으로 인해 아르곤 레이저 홍채 절개술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안압 강하제(코숍 안약)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눈의 압력 (안압)을 유지하는 방수의 생성을 막고 방수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여 안압을 낮춰주는 약입니다. 녹내장 치료에 쓰이는 약)

 

 

해당 환자는 백내장이 진행된 상태에서 급성 녹내장 발작이 발생하였으며, 한쪽 눈의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여 추가적인 레이저 시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전방 깊이가 매우 협소하고 홍채와 각막이 거의 접촉한 상태로 나타났으며, 수술 시 공간 부족으로 인해 난이도가 증가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눈의 크기가 작은 경우가 많으며, 안구의 길이가 22mm 미만일 경우 소안구증으로 진단됩니다. 한국인의 평균 안구 길이는 약 23mm이며, 20mm 미만일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술 전 각막 후면과 수정체 전면 간의 전방 깊이가 1.67mm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정상 수치인 3~4mm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 후 전방 깊이가 상당히 증가하였으며, 방수의 원활한 순환을 통해 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망막 주변부의 약한 부분에 대해 보강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시신경 분석을 위한 OCT 검사 결과, 오른쪽 시신경은 정상 범위였으나, 급성 발작이 발생한 왼쪽 눈의 하부 시신경에 손상이 확인되었습니다. 시야 검사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였으며, 지속적인 안압 관리를 통해 녹내장의 진행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환자는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이 개선되었으며, 원거리 시력 1.0, 근거리 시력 J1, 중간거리 시력 J2의 양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녹내장이 진행된 경우에도 사용 가능한 퓨어씨, 클라레온 비비티, 아이핸스 등의 렌즈 중 본 환자의 상태에 적합한 퓨어씨 렌즈를 사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시력 향상과 녹내장 치료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본 사례는 백내장 수술이 녹내장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이며, 향후 지속적인 안압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https://youtu.be/x4cB_3DUX0c?si=z4SZojgtGuvFe3_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