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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비늘증후군 환자의 백내장 수술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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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박사 윤삼영 2025. 1. 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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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비늘증후군 환자의 백내장 수술 사례


이번 사례에서는 거짓비늘증후군 환자의 백내장 수술 과정을 소개합니다. 환자는 4년 전에 오른쪽 눈의 각막이식수술을 받았으며, 각막 혼탁으로 인해 왼쪽 눈을 주로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왼쪽 눈의 시력 저하가 심해져 내원하였으며, 검진 결과 오른쪽 눈의 렌즈가 기울어져 있고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왼쪽 눈의 백내장 또한 심각한 수준(C4, 5.5D)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른쪽 눈은 각막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적 시력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되었으며, 환자는 왼쪽 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왼쪽 눈에 거짓비늘증후군이 발견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정체를 지지하는 섬모체 소대가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경우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렌즈의 안정적인 고정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는 오른쪽 눈의 렌즈 기울어짐의 원인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또한 각막내피세포 검사를 통해 세포 수의 감소가 확인되었습니다. 각막내피세포 수가 적으면 각막 부종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될 수 있지만 심각한 손상의 경우 영구적인 부종이 남을 수 있습니다.

 

거짓비늘증후군(Pseudoexfoliation syndrome)은 수정체낭, 섬모체, 홍채, 각막 내피에 비정상적인 단백질이 쌓이는 전신 질환으로, 동공 주변에 하얀 비늘 같은 물질이 관찰됩니다. 이 질환은 50%의 환자에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압 상승과 예후가 좋지 않은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수정체를 지지하는 인대가 약해 수술 후 렌즈 탈구 및 기울어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련 유전자로는 LOXL1이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오른쪽 눈의 렌즈 탈구와 후발 백내장이 심하여 시력이 나오지 않는 상태였으며, 왼쪽 눈은 산동을 통해 수술 가능성을 평가하였습니다. 각막내피세포 검사를 통해 오른쪽 눈의 세포 수가 713개로 정상 범위(1,000개 이상)보다 낮았으며, 왼쪽 눈은 1,400개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습니다.

 

수술은 조심스럽게 진행되었으며,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각막부종으로 인해 시력 회복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됩니다. 특히, 백내장이 심하거나 각막 내피 기능이 저하된 경우, 즉각적인 시력 회복이 어렵고 회복 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는 백내장이 심하지 않더라도 홍채 주변의 하얀 테두리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며,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 후 신중한 수술 계획이 필요합니다.

 

https://youtu.be/Wc9TvZaoZZ0?si=RK2gIj-QzAVKvD3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