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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 후 생긴 후낭폐쇄증후군 환자의 1분 치료 방법(YAG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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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첫눈 박사 윤삼영 2025. 2.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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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에는 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후낭폐쇄증후군(Posterior Capsular Block Syndrome, PCBS)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후낭 폐쇄 증후군은 비교적 드물지만 임상에서 간혹 관찰되는 합병증으로,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64세 남성 환자께서는 과거 왼쪽 눈을 다친 이력이 있으며, 타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시력 저하를 호소하며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양안 모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리게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홍채가 불규칙한 형태를 보였으며, 이는 외상으로 인한 손상의 결과로 추정되었습니다. 또한, 환자분께서는 당뇨병을 앓고 계셨으며, 이러한 요인이 동공의 불규칙성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눈의 경우,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고, 왼쪽 눈은 백내장 수술을 이미 받은 상태였지만 동공이 커져 있었습니다. 확대 촬영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인공수정체 후면부에 혼탁한 물질이 존재하며, 이는 후낭 폐쇄 증후군의 특징적인 소견이었습니다.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 전낭을 원형으로 절개(CCC, Continuous Curvilinear Capsulorhexis)한 후, 인공수정체를 캡슐 내에 삽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점탄물질이 사용되는데, 일반적으로 이는 분해되어 자연스럽게 제거됩니다. 그러나 일부 경우 점탄물질이 후낭 내에 남아 있게 되면, 삼투압 효과로 인해 액체를 끌어당기며 혼탁한 현탁액이 형성됩니다. 이로 인해 후낭이 팽창하고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인공수정체가 전방으로 이동하여 근시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후낭 폐쇄 증후군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YAG 레이저를 이용하여 후낭을 절개하면, 갇혀 있던 혼탁한 액체가 빠져나가면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이 과정은 보통 1분 이내에 완료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수술 없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잘 보여요


환자분께서는 왼쪽 눈의 근시가 -1.00 디옵터에서 -0.50 디옵터로 감소하였으며, 시력도 기존의 0.1~0.2에서 0.5로 개선되었습니다. 반면, 오른쪽 눈은 백내장 수술 후 시력이 더욱 호전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후낭 폐쇄 증후군은 간단한 레이저 치료만으로도 시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비교적 쉽게 해결 가능한 합병증입니다.

이와 같은 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의 원인을 고려할 때, 후낭 폐쇄 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의료진께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환자분의 증상을 평가해야 하며, 적절한 시점에서 레이저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효과적인 시력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z6igJmpj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