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무서운 합병증 중 하나인 안내염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증상
시력저하 (92%~), 통증(74%)
Red eye(82%), 농대(Hypopyon,75-85%), 눈꺼풀 종창
위험인자
수술 중 감염 : 수술이 복잡하거나 후낭 파열이 있는 경우
당뇨 및 당뇨 망막병증
동반된 안과질환 : 녹내장, 포도막염, 각막염 등
면역저하자: 당뇨, 면역억제제 사용, HIV 감염자 등
기타 : 고령, 수술 전후 항생제 미사용 등
처치
유리체강내 항생제 주사및 적절한 항생제 사용
경우에 따라 유리체 절제술
TASS(Toxic anterior segment syndrome)
소독약, 연고 등에 의해 발생하는 비감염성 염증인 독성 전안부 증후군과 감별 필요
증상 : 농대 (Hypopyon), 광범위 각막 부종, 안압 상승
65세 남성 환자분의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이 환자분은 왼쪽 눈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하였고, 오른쪽 눈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라스트아이(last eye)' 또는 '유일안'이라고 합니다. 다른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는데, 이는 백내장의 정도가 심하고, 유일안의 경우 수술 실패 시 완전히 시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환자의 여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단해 본 결과,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는 아니었으나 당뇨로 인해 동공이 잘 확장되지 않거나, 회복이 더딜 수 있으며, 각막 부종이나 망막 부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또한, 환자분은 녹내장 치료도 받고 계셨습니다. 왼쪽 눈은 이미 각막의 혼탁과 혈관 생성으로 인해 투명성을 상실한 상태였고, 오른쪽 눈은 백내장으로 인해 시신경만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수술을 진행하였고, 다행히 수술은 문제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술 전 OCT 검사에서 망막하액이 관찰되어 시력 회복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망막 하액은 망막에 액체가 차는 증상으로, 염증이나 종양, 망막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 하액이 발생하면 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망막 하액의 증상 - 시력 저하 - 커튼처럼 가려져서 보이는 증상 - 직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의 중심이 까맣게 보이는 등의 증상
다행히 수술 후 1일 차에는 각막 부종이 심하지 않았으나, 전방에 고름이 차 있는 전방 축농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안내염의 주요 의심 증상으로, 즉시 항생제를 눈 속에 직접 주입하는 안내주입술을 시행하였습니다. 안내염은 외부 균의 침입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물이 들어가면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빠른 대응 덕분에 염증은 점차 감소하였고, 수술 후 3일 차에는 고름이 줄어들었으며, 12일 차에는 맑아진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력도 0.15에서 0.6으로 개선되었으며, 환자분은 핸드폰 글씨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핸드폰 글씨도 보입니다.
백내장 수술 후 안내염은 약 1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수 있는 드문 합병증입니다. 수술 직후에는 잘 보이다가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눈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충혈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내염의 경우 초기 대응이 시력 회복의 핵심이며, 필요할 경우 유리체 절제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백내장 수술 후 초기 관찰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안내염 발생 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전에는 반드시 안내염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갖추어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